[물류트렌드] 9월 글로벌 해운시장 최신 동향 / 9.08

2025. 9. 8. 08:54물류

📦 2025년 9월, 해운업계는 지금 어떤 흐름을 보이고 있을까?

글로벌 해운 시장이 다시 한 번 큰 변화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최근 12주 만에 SCFI(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소폭 반등하며 잠시 숨을 돌렸지만, 각 항로별로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 수급 불균형, 공급 과잉, 불확실한 수요 등 업계 전반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주요 구간별 현황을 함께 살펴볼게요.


🇺🇸 미주항로: 일시적 반등, 하지만 불확실성 여전

9월 들어 미 동서안 운임이 800대GRI(GeneralRateIncrease)추진으로일시적으로반등했지만,이상승세가얼마나갈지는미지수입니다.현재시장경쟁이심화되고,1,500대의 저렴한 운임까지 존재하고 있어 9월 GRI가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특이사항으로, 햇숯 가구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가 논의 중이며, 이런 관세 이슈와 빠른 하역을 원하는 고객 니즈로 LA/LB항(서안)의 물동량이 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올 상반기 LA/LB항은 7.5% 성장, 동부 NY/NJ항은 4.9%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 유럽항로: 약세 불씨 이어져... 공급 부담 지속

유럽 항로는 5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션 얼라이언스 같은 주요 선사들이 항차 감축에 나서고 있으나, 10월에도 북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선박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라, 공급 과잉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반등이 쉽지 않은 가운데, 운임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운임이 반등하려면 선사들의 적극적인 선복 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동남아 및 기타항로: 불확실성 속 '피더선 부족' 효과로 반등

동남아 지역은 드물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피더선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환적 대기와 장치장이 증가해 운임이 10주 만에 반등했습니다.
다만, 수요 둔화와 공급 증가라는 본질적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이 반등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습니다.


🏗️ 업계 전체: 선박 공급 과잉, 앞으로가 더 걱정

글로벌 선사들의 선박 발주량은 최근 1,000만 TEU를 넘어섰고, 전체 선박 용량의 30% 이상이 아직 인도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는 향후 3년 안에 약 700만 TEU의 추가 공급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에 대비해 대형 선사들은 노선 재배치, 단독 서비스 출시, 중장선 투입 등으로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